'사람은, 한번 만난 사람과는 두 번 다시 헤어질 수 없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집어든 책이었는데
읽으면서 3번정도 큰 눈물이 쏟아질뻔했다.

왜일까?..

사실 내용자체는 내가 좋아하는 주제는 아닌데..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공허함이라고 해야할까 깔끔하고 아름다운 묘사속에 숨어있는 인간의 본질적인 외로움과 공허함에 가슴이 많이 시리면서 읽은 것 같다.
즐거운 이야기보다 이런 이야기가 좀 더 내 약점이고 내 취향인가보다.

일본소설에서 자주 보이는 초반에 잠깐 등장한 인물을 후반부 사건에 우겨넣는 진부한 반전은 역시나 나타났지만,
문체의 간결함과 한겨울의 회색하늘 빛 맑고 건조한 공기가 느껴지는 분위기덕인지 알고 있으면서도 가슴이 시렸던 책이다.

책을 전문으로 읽는 편이 아니라 지식도 체계도 전무하지만
다른작품이 궁금해지는 작가였다.
전부 찾아서 읽어봐야지..

읽고나서 지금은 수족관이 매우 갖고 싶어졌다..ㅎㅎ
언젠가는..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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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p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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